솔직히 저는 토이 스토리 시리즈가 3편으로 끝난 줄 알았습니다. 4편을 보고 나서도 "이건 우디의 외전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러다 5편 예고편에서 머리가 반짝반짝 벗겨진 우디를 보자마자 피식 웃으면서도, 동시에 제가 처음 1편을 봤던 어린 시절과 지금 돌아기 엄마가 된 제 모습이 겹쳐 보여 괜히 코끝이 찡해졌습니다. 과연 이 5편은 그 복잡한 감정을 달래줄 만한 작품이었을까요? 토이 스토리 5 시대배경 — '장난감 대 전자기기'라는 구도, 왜 지금일까?토이 스토리 시리즈가 매번 흥미로웠던 건, 그 시대 아이들이 실제로 겪고 있는 고민을 장난감의 시선으로 풀어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이번 5편이 '전자기기'를 전면에 내세운 것, 어떻게 보셨나요?5편의 갈등 구조는 태블릿 장난감 '릴리패드(Li..
장난감이 박물관에 영원히 보존되는 것과, 아이에게 매일 꺼내지는 것 중 무엇이 더 행복한 삶일까요. 토이 스토리 2는 그 질문을 정면으로 던지는 영화입니다. 제가 미국에서 영국으로 이민을 준비하며 야드세일을 하던 날, 이 영화의 한 장면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습니다. 픽사 역사상 가장 위태롭게 만들어진 작품이기도 한 이 영화가, 왜 지금도 이렇게 마음 깊이 남는지 정리해 봤습니다.야드세일 한 장면이 불편했던 이유영화가 시작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앤디의 어머니가 마당에 물건들을 늘어놓는 장면이 나옵니다. 앤디가 이제 잘 가지고 놀지 않는다는 이유로, 앤디에게 별다른 허락도 구하지 않은 채 장난감들을 야드세일(yard sale)에 내놓는 장면입니다. 야드세일이란 미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방식으로, 집 마..
